(피부상식-2)
피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간직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대한 상식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에 관한 상식을 지니게 되면 피부미용과 관련된 대부분의 피부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는 수많은 세포로 구성된 조직이 여러 층으로 겹겹이 이루어져 있으며, 이 조직충과 세포들은
각기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
피부는 두 개의 층으로 구별되어 있다. 피부 단면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장 외부에 있는 피부 표
면을 ‘표피’ 라고 하며 표피 아래의 하단 부분을 ‘진피’라고 한다.
즉 표피는 피부의 겉옷, 진피는 피부의 속옷이라고 비유해서 쉽게 이해하면 된다
표피
가장 외부에 있으며 주위 환경과 직접 접촉 하고 있는 표피의 두께는 0.04mm (눈꺼풀)에서 1.6mm
(손바닥)까지 부위적 차이가 많으나 평균 두께는 0.1mm 이고, 15-20겹으로 층층이 이루어져 있으
며 네 개의 층으로 구분 된다.
즉 표피의 맨 아래로부터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각질층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명칭은 세포 생성의 기반이 되는 기저층에서 분열한 세포가 단계적으로 표면으로 이동하면서
그 형태가 변화하는 모양을 반영한 것인데, 이와 같은 과정을 ‘각화 과정’ 이라고 한다.
즉 기저층에서 생성된 새로운 세포는 둥글며 팽팽하고 활기찬 모양이지만, 표면 위로 갈수록 점점
평평하게 되며 세포의 핵이 소실되어 죽은 상태의 각질세포가 된 다음 떨어져 나간다. 이과정은 세
포가 새로 태어나서 죽어가는 생사의 과정이며 약 28일을 주기로 하여 우리가 살아 숨 쉬는 동안 연
속적으로 일어난다.
각질층
두께는 20층 정도로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이다. 피부의 겉면을 이루는 각질 세포의 모임으로 생명
력 즉 핵이 없으며 편평한 비닐모양의 회백색 조각이 지질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각질층의 수분함량은 약 10 - 20%, 유분의 함량은 약7%가 적당하며 유. 수분의 함량이 부족하면
건조한 피부가 되고 각질이 들뜨게 된다.
과립층
피부 건조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막을 형성하는 곳이다.
방추형 세포로 2 - 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저층 세포가 각질 세포로 변해가는 과정으로 , 세포
내에는 각화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수분 저지막이 있어 물이 피부를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피부 내 수분이 증발하는 것도 막아준다.
유극층
표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층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의 모양은 불규칙한 다각
형이며, 표피가 얇은 부분은 유극층이 적기 때문이다. 세포와 세포사이에 가시가 붙어있는 것 같은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어 유극층 세포가 생성되는 기반세포가 생성되는 기반이라는 이름이 붙었으
며, 그 사이를 진피에서 기저층을 통해 들어온 림프액이 흐르면서 혈관이 없는 표피의 영양을 담당
하여 세포 분열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유극층이 두터울수록 젊고 건강한 피부이다.
기저층
표피의 제일 아래층으로 단층이며 진피와 접해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세포분열이 이루어져 표피세
포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만들어진 세포는 점차 위로 올라가 유극층 → 과립층 → 투명층 →
각질층을 통해 때나 비듬이 되어 떨어져 나간다.
또한, 기저층에는 색소세포가 있는데 다갈색의 멜라닌 과립이 세포 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과 모발색을 결정해주는 역할을 하고, 자외선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자외선이 표피를 지나 진피까지 통과하게 되면 피부는 손상을 입게 되므로 자외선의 침투를 막기
위해 표피 기저층에 갈색의 커튼을 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멜라닌 색소이다.
기능면에서 우리의 피부 표면을 이루는 각질층은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부 환경과 직접 접
촉하고 있는 각질층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해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유해
한 자외선(햇빛)을 차단 해 주기도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외부 이물질 (미생물, 독성물질 등)이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
다. 표피에는 혈관이나 신경은 없지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포로 형성 되어 있다.
이러한 표피내의 세포들의 종류와 기능에 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각질세포(Keratinocytes)
각질 세포란 단백질 성분인 각질(Keratin)로 구성되어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체 표피
를 이루는 세포의 80%를 차지하는 각질은 피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방어 해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멜라닌 세포(Melanocyles)
멜라닌 세포는 피부의 색소 형성 세포로서 멜라닌 이라는 색소를 만들어서 우리의 피부색을 결정한
다.
즉, 피부색은 멜라닌 색소의 양과 분산 정도에 따라 결정 되는 것이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 되었을
때 멜라닌 색소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은 피부를 보호 하려는 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피부를 손상 시키는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시키지는 못하므로 장시간 피부를 햇
빛에 노출시키면 피부의 노화가 가속화되어 주름이 빨리 생기고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 과
다 침착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피부암을 유발 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과 피부에서
자세히 설명)
랑게르한스 세포(Langerhans cells)
랑겔르한스 세포는 전체 표피층 세포의 3-4%에 불과 하지만 신체의 면역 기능면에서 중요한 역활
을 한다.
표피는 외부의 세균침투를 막아주는 최일선 기관인데, 그중에서도 랑게르한스 세포는 세균 감염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진피
표피 아래에 위치한 피부 층인 진피는 진짜 피부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혈관, 신경, 피지선, 한
선 등 피부의 중요한 부속기관이 모두 이곳에 있다.
진피는 유두층과 망상층으로 이루어졌으며, 두께가 0.7 - 4.0mm정도로 피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체를 보호하고 수분을 흡수 유지하여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피부의 두께와 주름을 결정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또한 표피 세포는 주기적으로 교체 되면서 새로운 표피가 만들어지지만,
진피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흉터가 있다면 흉터는 진피가 손상된 것이므로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이는 진피는 다
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유두층
표피의 기저층과 접해있는 상층부인 유두층은 엄마 젖가슴처럼 생겼으며, 피부 전체에 영양분을 공
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은 피부는 굴곡이 많으며, 노화된 피부일수록 굴곡이 완만해져 가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또한 유두층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피부의 영양공급 대사에 따른 노폐물 배출, 안색 등
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망상층
표피는 대부분이 세포가 모여서 만들어진 것에 비하여, 그 밑의 진피에는 세포가 거의 없고, 진피
의 상하층부는 마치 그물을 쳐 놓은 것 같은 모양(결합조직)을 이루고 있다.
이 결합조직은 콜라겐,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성분들의 합성
이 줄어들거나, 파괴되어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따라서 주름이 생겼거나 탄력이 떨어진 것은 바로 콜라겐, 엘라스틴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이다.
가느다란 그물망 모양으로 보이는 작은 섬유소(Fiber) 다발인 콜라겐(교원질)은 진피의 70%를 구
성하는 섬유 단백질로서 진피의 주요 결체조직 성분을 말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섬유 결체조직이 바로 탄력 섬유소인 엘라스틴인데, 콜라겐과 차례로 연결되어
피부의 탄력을 유지 시키는 주요한 기능을 한다.
진피의 콜라겐은 단백 분해 효소에 의해 계속적으로 분해되고 새로 형성되면서 끊임없이 대체된
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콜라겐의 합성량은 점차 줄어들고, 엘라스틴이 변성되면서 탄력이 감소하여 주
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콜라겐 성분을 바른다고 노화되어 줄어든 콜라겐을 증가시켜 주름을 없앨 수 는 없다. 그 이
유는 화장품에 사용하는 콜라겐 성분이 피부에 침투하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표피를 투과하여 진
피에 침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콜라겐은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주는 좋은 보습제 역할은 하지만,
우리 피부의 진피에서 만들어져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콜라겐과 화장품 성분으로서의 콜라
겐의 작용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
